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부는 어떻게 절세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맞벌이 부부는 각자 소득이 있는 만큼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어떻게 나누고 배분할지에 따라 절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연말정산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절세 전략과 최적화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의 기본 원칙
맞벌이 부부가 연말정산을 할 때는 서로의 소득에 따라 공제 항목을 최적으로 배분해야 합니다. 근로자가 매달 원천징수한 세금을 기준으로 하여 세액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소득에 맞춰 공제 항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원칙은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공제액이 큰 항목을 집중시키고, 소득이 낮은 배우자는 공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항목만 배정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고소득자에게 높은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맞벌이 부부 절세를 위한 공제 항목 배분 전략
1) 부양가족 공제 최적화
부양가족 공제는 맞벌이 부부 중 한 명에게 몰아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부양가족 공제의 경우 1인당 150만 원의 인적공제가 적용되므로,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부양가족 공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부모님 부양 공제: 부모님이 소득 요건과 연령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소득이 높은 배우자 쪽으로 공제를 배정하면 인적공제와 경로우대공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자녀 공제: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자녀에 대한 인적공제와 자녀세액공제를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적용하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2) 소득공제 항목 나누기
맞벌이 부부는 신용카드,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의 공제 항목을 서로 나누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액은 두 배우자가 각각 사용하는 경우 연말정산 시 추가 공제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 각자의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 금액에 대해 공제가 적용되므로, 두 사람의 지출을 균등하게 나눠 사용하면 각자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커집니다.
-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공제: 의료비나 교육비, 기부금 등은 소득이 많은 쪽에 몰아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교육비와 기부금 지출을 집중시키면 절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 주택자금 공제 최적화
주택청약저축이나 주택임차자금, 주택 구입 관련 자금 공제는 맞벌이 부부의 소득을 고려하여 최적화해야 합니다. 특히 무주택 세대주의 경우 세대주가 아닌 배우자도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 주택청약저축 공제: 무주택 세대주라면 소득이 높은 쪽에서 주택청약저축 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공제 한도는 연간 최대 96만 원이므로, 소득이 높은 배우자 쪽으로 주택청약저축을 몰아주면 세금 절감 효과가 큽니다.
-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공제: 전세자금 대출이 있는 경우 해당 상환액의 40%를 소득공제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 중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상환액 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4) 연금저축과 IRP 공제 활용
맞벌이 부부는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연금저축과 IRP에 대한 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 연금저축공제: 연금저축은 연간 최대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IRP와 함께 가입하면 최대 700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
- 배분 전략: 연금저축 및 IRP 공제는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집중해 세액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맞벌이 부부를 위한 추가 절세 전략
1) 인적공제와 추가공제 활용
부모님이 만 70세 이상이라면 경로우대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공제 요건을 충족하는 부모님을 한쪽 배우자에게 몰아주어 인적공제와 경로우대공제를 동시에 활용하면 절세에 유리합니다.
또한, 자녀세액공제는 만 7세 이상 자녀가 있는 경우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집중하면 추가적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 최적화
맞벌이 부부는 의료비와 교육비 지출 항목을 잘 나누어 공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의료비: 의료비 공제는 연간 총소득의 3%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적용되므로,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지출을 몰아주는 것이 절세에 효과적입니다.
- 교육비: 초중고 자녀와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교육비 지출을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배정하여 공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기부금 공제 전략
기부금은 공익 기부금과 종교 기부금으로 구분되며, 각각 15%와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기부금을 납입한 경우 세액공제 효과가 큽니다.
4.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시 유의사항
1) 간소화 서비스로 자료 점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활용해 두 사람의 자료를 함께 점검하고 공제 항목을 배분해야 합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자료를 통해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꼼꼼히 점검하여 누락 없이 반영해야 합니다.
2) 공제 항목 중복 방지
부양가족이나 각종 공제 항목을 맞벌이 부부가 각각 중복으로 신청하면 과세당국에서 공제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부양가족 공제를 한쪽 배우자에게 몰아주고, 나머지 공제 항목도 사전에 잘 조정하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소득비례 공제 전략 세우기
맞벌이 부부는 서로의 소득 상황에 따라 공제 항목을 배분하는 것이 절세의 핵심입니다. 연말정산 전에 각자의 소득 수준을 파악하고,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공제액이 큰 항목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세우세요.
결론
맞벌이 부부는 연말정산에서 공제 항목을 어떻게 배분하고 최적화하느냐에 따라 절세 효과가 달라집니다.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공제액이 큰 항목을 집중시키고, 신용카드 사용액, 의료비, 교육비 등은 효율적으로 나누어 배분하세요. 특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활용해 공제 항목을 철저히 검토하고, 부양가족 공제와 추가 공제 요건을 확인해 최적의 절세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